[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세 김주형이 아시안투어서 생애 첫승을 했다.
김주형은 17일 인도 구르가온의 클래식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인도(총상금 40만 달러) 파이널 라운드에서 노보기플레이로 버디를 7개 몰아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만2000달러(약 8400만원)다.
김주형이 인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서 생애 첫승을 일궜다. [사진= 아시안투어] |
17세149일의 나이로 우승한 김주형은 아시안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우승으로 기록됐다. 최연소는 지난 2005년 더블에이인터내셔널오픈에서 태국의 친나랏 파둥실의 17세5일이다.
이날 김주형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후 4번홀에서 이를 추가한후 5번홀~7번홀까지 3개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이허 9번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로 도약,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주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아시안투어에서 경기하는 건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면서 "여기에 와서 경쟁하고 우승까지 한 건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태국 방콕에 살고있는 김주형은 지난해 필리핀 아마추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해 5월 프로로 전향했다.
아시안투어의 하부 투어인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에서 올해 세 차례 우승한 그는 1부 투어에선 8월 인도네시아 오픈 3위, 이달 초 태국오픈에서 6위를 했다.
이 대회는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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