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농산물 판로 확보가 어려운 영세 고령농에게 새 판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슈퍼 광주 봉선점에 전남 로컬푸드 직매장을 추가로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롯데슈퍼 봉선점은 기존 '신선식품 매장'을 '화순 도곡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바꿨다. 이 직매장에선 화순군 도곡면의 농가 45가구가 파프리카, 배추, 무 등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200여 품목을 납품해 판매한다.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롯데슈퍼 로컬푸드 직매장 [사진=전남도] 2019.11.16 yb2580@newspim.com |
로컬푸드는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유통비용이 줄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다. 생산자에게는 판로 확대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1석 2조 효과가 있다.
전남도는 롯데슈퍼와 손잡고 지난 7월 풍암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처음 개장한 이후 두암점과 문흥점 등 4개 점포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나주, 곡성, 화순지역 140농가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460여 품목에 대해 생산자가 직접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한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로컬푸드가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일조하면서 새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며 "전남의 로컬푸드 생산-소비 체계가 확산되도록 공급처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로컬푸드 직매장은 4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참여 농가는 7900명으로 직매장별로 평균 202명이 참여하는 셈이다. 10월 말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액은 696억원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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