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살처분 매몰지 침출수' 현장점검
[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기 연천군 일대 돼지 살처분 현장을 점검한 후 군내 하천수 수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6일 경기 연천군에 따르면 김현수 장관은 경기 연천군 살처분 매몰 현장 침출수 유출과 관련해 관계부처, 지자체 조치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이 마거천-임진강 합류부에서 현장 수질 측정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
연천군은 지난달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 하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파주‧연천‧철원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신속한 처리가 필요했고,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기 중인 차량과 야적된 사체의 침출수가 유출됐다. 침출수 유출을 확인한 연천군은 지난 10일 즉시 도랑과 마거천에 준설차와 소형 모터를 활용해 제거했다.
이날 중수본부장은 마거천이 임진강에 합류하기 전 300m 지점, 침출수가 확인됐던 마거천, 침출수가 유출된 매몰지 인근 마거천 최상류 지점과 매몰지를 점검했다. 첫 점검 지점은 마거천이 임진강에 합류하기 전 300m 지점이었고 매몰지에서 하천길을 따라 약 13㎞ 떨어진 곳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시작점이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이 중수본부장이 마거천 침출수 유출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질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며, 현장에서 환경부 직원이 직접 수질을 측정했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중수본부장은 "수질 검사를 매일 실시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과 비가 올 경우 침출수가 하천이나 도로로 흘러 나오지 않도록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