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춤하는 채권금리..."당분간 조정 우세"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6:10

두달 넘게 오른 채권금리 11월 들어 내림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과정 따라 등락 반복..."당분간 조정"
"채권가격 점진적 회복세...올해 강세만큼은 아냐"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두달 가까이 올랐던 채권 금리가 11월 들어 주춤한다. 지난 8월부터 미·중 무역협상 완화 기대와 내년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연이어 상승(채권 가격 하락)하던 채권금리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한풀 꺾인 모양새다.

시장에선 당분간 이 같은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국내 금리 조정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데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물론 과도하게 하락했던 금리가 최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국고 3년물 채권금리(1.50% 안팎)가 현재 기준금리(1.25%)를 사실상 한 차례 올릴 수준까지 도달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05%p(포인트) 오른 1.515%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06%포인트 내린 1.610%를 기록했다. 10년물은 0.002%포인트 내린 1.785%로 장을 마쳤다. 금리가 올랐다 내렸다하는 조정장세는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다.

[표=삼성증권]

특히 지난달부터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채권 금리가 급격히 올랐다가 최근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최근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했는데 당분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빠르게 하락했던 금리가 되돌아가는 차원이지만 이를 반영하는 정도와 속도는 금리가 내려온 속도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까지 적어도 3~4개월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는 시장 인식과 글로벌 주가상승 등 혼재된 신호 속에 채권금리는 당분간 높아진 범위 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채권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배경으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선반영과 국채 발행 증가에 의한 수급부담 등이 꼽힌다. 여기에 외국인 채권 매도강화도 한 몫했다. 실제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서 채권자금 5억5000만 달러를 순유출했다.

향후 채권시장은 내년 주요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서서히 회복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처럼 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채권금리는 낮아지는 흐름으로 보일 것"이라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기로 다시 전환되는게 아니라면 채권가격은 향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채권시장은 지난 8월까지 초강세였다가 하반기 들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경기 개선 모멘텀이 있다고 봤을때 올해처럼 초강세를 띠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