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중 폴더블폰 본격 대결...자존심 지킨 화웨이, 메이트X 1분 매진

기사입력 : 2019년11월15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11월15일 14:56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판매...앞선 완성도 논란에도 '완판'
삼성, 16일 갤폴드 추가 판매...19일에는 5G 모델 출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화웨이가 15일 중국에서 출시한 첫 폴더블폰 메이트X가 판매 시작 1분여 만에 매진됐다. 준비 물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규모를 알 수 없지만 빠른 속도로 마감된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이날 오전 10시8분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메이트X를 판매했다. 판매 시작 시간이 되자 V몰 홈페이지는 갑자기 구매자들이 몰린 탓인지 접속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게임 앱을 구동중인 메이트 X [사진=바이두]

약 5분이 지나자 판매 페이지에는 구매할 수가 없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화웨이는 이 글쓴이에게 '오는 매주 금요일 10시8분에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답글을 달았다. 다음 판매일은 오는 22일 10시8분이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도 메이트X가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메이트X가 매진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먼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의 전략처럼 화웨이도 제한된 규모를 판매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펼치면 8인치, 접었을 때에는 앞면 6.6인치, 뒷면이 6.36인치다.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3만원)으로 갤럭시 폴드(1만5999위안, 약 273만원)보다 1000위안 비싸다. 다만 갤럭시 폴드가 4G 모델인 것과 달리 메이트X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메이트X는 내구성 등에 대한 지적이 일었지만 이날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로 정식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는데다 영하 5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제품을 접지 말라는 안내가 나오면서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의 상당수 지역이 겨울에 종종 영하 5도 밑으로 온도가 내려가는데 이같은 안내를 한다는 것은 메이트X의 완성도가 미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X와 관련된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메이트X가 매진되자 웨이보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또 메이트X는 V몰에서만 판매한다. 

그럼에도 메이트X의 첫 판매가 빠르게 마감되면서 화웨이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바로 다음날인 16일,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 추가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9일에는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8일 첫 판매한 갤럭시 폴드는 징둥 닷컴에서 2초만에 마감됐으며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5분만에 완판됐다. 2차 판매에서도 30여분만에 매진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가 채 안되는 점유율을 가진 삼성전자가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갤럭시 폴드의 인기를 기점으로 영향력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