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3일 미얀마 종교문화부 차관보 및 관리급 한국 방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 아웅코) 소속 차관보 등 6명이 한국의 선진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배우기 위해 오는 17일 방한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한국의 문화유산 공적 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인 '바간 벽화 보존처리 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종교문화부 관리자급 초청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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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의 사업대상지 파야똔주 사원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19.11.15 89hklee@newspim.com |
이번 연수단은 미얀마 종교문화부 차관보(아웅 산 우) 및 국립박물관장(네삐도, 타웅지, 바간)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연수는 17일 시작해 23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0월 광주에서 개최됐던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와 오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들은 18일 부산박물관에서 개막하는 '미얀마의 불교미술' 특별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연수단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각 기관장과 면담을 통해 양국 문화유산 보존 방안 및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또한 쪽샘, 월성 등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 보존현장과 더불어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등 문화유산 현장방문도 예정돼 있다.
미얀마는 2011년 50년간 군부독재를 끝내고 경제 개방을 선택해 가파른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풍부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미얀마 바간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종교문화부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바간 유적이 한국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2018년부터는 2016년 바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손상된 바간의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지진피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