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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이 그려낸 조폭 세계 이면 '얼굴 없는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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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건달 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얼굴 없는 보스'가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얼굴 없는 보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송창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정명,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해 작품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이하율,진이한,천정명,김도훈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얼굴없는 보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10.22 pangbin@newspim.com

'얼굴 없는 보스'는 냉혹한 건달 세계에서 폼 나는 삶을 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 감독은 "영화에 투자한 어르신이 TV를 보면서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했다. 많은 조폭 영화에서 조폭을 우상화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저는 편집 단계에서 합류했는데 조폭 인생은 결국 망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폭 미화가 심하다는 지적에는 "시대별로 조폭도 다른 듯하다. 이건 2000년대 초 이야긴데 그때는 돈보다는 의리, 가족을 중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거기 초점을 뒀다. 물론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그건 드라마를 살린 것"이라고 반론했다.

천정명은 타이틀롤 상곤을 연기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면모 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천정명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많이 해서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다. 이번엔 누아르 장르라 날카롭게 보이려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웬만한 장면은 제가 다 소화했다. 준비하면서 강도 높게 훈련해서 촬영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며 "촬영하면서는 착하게 살자 싶었다. 교도소 장면을 찍는데 썩 좋은 경험이 아니었다. 나쁜 세계에 빠지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시아는 상곤의 여자 친구 민정 역을 맡았다. 이시아는 "민정이 법조계 일하면서 조폭인 남자친구를 10년 동안 기다려주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연기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하율은 책임감 강한 태구로 분했다. 이하율은 "남자들만의 세계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해온 역할과 달리 과묵하고 남자 냄새를 많이 낼 수 있었다"며 "전 유독 교도소에서 찍은 장면이 많았다. 벽이 참 높더라.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의문의 인물 영재 역의 김도훈은 파격적인 노출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 노출 고민보다 이 신에서 다른 중요한 부분이 많아 그 생각을 하느라 노출에 대한 생각을 많이 안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상의 후에 촬영했다. 두려움은 없었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이시아는 "'얼굴 없는 보스'는 많은 분이 봐야 할 교훈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많이 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얼굴 없는 보스'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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