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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정부 홍콩 軍개입 '군불때기'..."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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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들어 격해진 시위로 홍콩 곳곳이 사실상 '전쟁터'로 뒤바뀐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들의 중앙정부 군개입 '군불때기'가 시작됐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홍콩 기본법을 거론하며 직접 개입의 정당성을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 곳곳에서 충돌이 격화하자 중국 학생들의 피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中, 홍콩 기본법 언급하며 직접 개입 정당성 주장

14일 관영 중국중앙(CC)TV는 사설을 통해 "홍콩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홍콩의 통제 불능 상황과 몰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일국양제의 핵심은 홍콩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는 것이며, 홍콩 기본법은 국가가 홍콩사태에 직접 개입하는데 개방적"이라고 주장했다.

홍콩성시대학교 인근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2019.11.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도 "폭도들의 파괴 행위의 현장은 본토의 무장 경찰 부대의 파견 기관에서 자동차로 짧은 거리이고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지에서 걸어도 가깝다"고 경고하며 홍콩 기본법을 언급, 중앙정부의 직접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사설에서 "홍콩은 가장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중앙정부의 인내심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검은 복장 폭도들의 폭력은 이제 거의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홍콩 시위가 무장화되며 수위를 높여가자 국영 언론들이 톤을 높여 중앙정부의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표현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 시위대, 활·창 무장...정부, '교도소 폭동진압' 대원들 배치

현재 홍콩의 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시위대가 도로에 놓인 차에 불을 지르는 것은 물론 화염병뿐 아니라 활과 창 등으로 무장해 경찰을 습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학생이 8일 사망한 뒤 시위는 더욱 격렬해졌다. 주로 주말로 한정됐던 시위는 평일로 확산됐다.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이날까지 나흘 연속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홍콩중문대 인근 지하철역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9.11.13 [사진= 로이터 뉴스핌]

경찰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 경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일 시위와 관련해 최루탄 1567발과 고무탄 1312발을 쐈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9일 '100만명' 참가 시위 이후 100일동안 사용된 최루탄(약 2400발)의 절반 이상이 하루 만에 사용된 것이다. 나아가 홍콩 정부는 교도소 폭동진압 전문 대원들로 구성된 정예요원들을 주요 장소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성지' 대학마저 전선으로 변모...中 대학생들 피신 행렬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성지로 여겨졌던 대학 캠퍼스마저 '전선'이 됐다. 경찰은 대학 측과 압수수색 영장, 법원 명령 등이 없을 경우 캠퍼스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으나 범죄 행위가 일어났다고 의심될 경우 공공·사적 장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시해놓은 기본법을 근거로 캠퍼스에서도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홍콩과기대학, 이공대학, 중문대학 등으로 진입해 대학 내에서 최루탄, 고무탄 등을 마구 쏘며 시위대 체포에 나섰고 학생들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맞섰다. 홍콩중문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화염병과 불이 붙은 화살, 대형 소총으로 무장해 경찰과 싸우기도 했다. 이에 홍콩의 주요 대학들이 이번 주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전날 홍콩 교육당국은 모든 초·중·고등학교 등 공립학교에 이날 휴교령을 내렸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중문대학교에서 진압 경찰과 대치하며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학 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등 폭력 수위가 격화되자 중국 본토 학생 수백명의 피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홍콩과기대학에서 본토 출신 학생이 피습을 받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홍콩 대학에 재학 중인 본토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백명이 가방을 싸들고 버스, 페리, 고속철도에 몸을 실어 중국 선전에 위치한 호스텔, 호텔 등으로 떠났다. 

중국 중앙정부의 개입 시점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중국군이 홍콩 시위 현장에 투입되면 서방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을뿐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던 홍콩의 무역특권을 잃을 가능성이 커 일각에서는 개입 자체를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적인변호사그룹의 케빈 얌 변호사는 "현재 목격하고 있는 것은 폭력의 심화와 시위대의 감소"라며 "많은 면에서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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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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