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대학 곳곳서 폭력 격화...中학생 수백명 피신 행렬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10:06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11:28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홍콩 대학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등 폭력 사태가 격화하자 중국 본토 학생 수백명의 피신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 대학에 재학 중인 본토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백명이 가방을 싸들고 버스, 페리, 고속철도에 몸을 실어 중국 선전에 위치한 호스텔, 호텔 등으로 떠났다. 홍콩 경찰은 본토로 향하고 싶지만 도로가 봉쇄돼 이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찰선(船)을 배치하기도 했다.

홍콩성시대학교 인근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2019.11.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인 '선전청년동맹'은 피신이 필요한 중국 학생들에게 일주일간 숙소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WSJ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선전에 위치한 호스텔과 호텔 12곳이 중국 학생들로 만실인 상태다. 구체적으로 홍콩을 떠난 중국 학생의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본토 학생들이 홍콩 시위대의 표적이 된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국 학생들이 불안에 떠는 이유는 최근 들어 시위대의 반(反)중국 성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한 본토 학생이 대학교 캠퍼스에서 구타를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본토 학생들의 우려는 지난 4일 오전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에서 추락한 홍콩과기대학교 학생 차우츠록 씨가 지난 8일 사망한 뒤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격해지면서 더욱 커졌다고 WSJ은 전했다.

홍콩성시대학의 본토 출신 대학원생은 WSJ에 전날 오전 7시에 선전행 첫 열차를 탔다며 대학원 과정을 함께 밟고 있는 본토 학생 100여명 가운데 약 80명이 전날 정오 안으로 홍콩을 떠났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대학 곳곳은 '시위 최전선'이 돼버린 상황이다. 대학 구내에서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연습을 하는 모습, 투석기를 시험하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

지난 12일 홍콩중문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화염병과 불이 붙은 화살, 대형 소총으로 경찰을 공격하자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통해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홍콩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된 상태다.

대학 내 폭력 사태가 격화하자 홍콩의 주요 대학들이 이번 주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 중문대는 이달 말까지 휴강했으며 홍콩침례대학은 12월 3일까지 강의를 모두 취소했다. 일부 대학은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다.

홍콩중문대학교에서 시위대가 진압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19.11.12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