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전기, MLCC 회복 기대...전장용 강화로 내실다지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6:20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6:20

전세계 5G 도입 본격화로 급락했던 IT용 MLCC 반등 기대
시장 부침 적은 전장용 MLCC로 내실다지기 지속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내년 상반기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업황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기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업황 영향을 덜 받는 전장용 MLCC 쪽으로 사업구조를 바꿔나가며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하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LCC 재고가 감소하면서 내년 1분기부터는 MLCC 업황이 반등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MLCC 재고가 6개월에서 2~3개월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정상수준인 1.5개월에 도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MLCC가 실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기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쌀과 MLCC [사진=삼성전기] 2019.11.13 nanana@newspim.com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기에서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3%를 차지했다. 이중 정보기술(IT)용 MLCC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차세대 먹거리인 전장용 MLCC는 연내 10%를 목표로 할 정도로 아직 비중이 작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 등 능동부품이 필요로 하는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히 동작하도록 하는, 머리카락 보다 가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TV,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제품에는 대부분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IT용 MLCC도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수요 감소 및 공급량 증가로 업황이 크게 나빠졌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소비가전 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데 반해 공급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IT용 MLCC 업황도 반등해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5G 물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의 MLCC도 스마트폰 물량 회복과 1대당 탑재량 증가로 인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IT용 MLCC 업황회복을 기대하는 동시에 전장용 MLCC 강화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일반 IT용 MLCC와 사용환경이 다른 전장용 MLCC는 신뢰성과 내구성이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한다. 평균판매가격(ASP)도 높다. 자동차의 전장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요가 꾸준한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지난 상반기 IT용 MLCC의 가격이 40%까지 떨어지는 동안 전장용 MLCC는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글로벌 MLCC 1위 기업으로 전체 MLCC 시장점유율의 40%를 차지하는 일본의 무라타제작소는 물론 삼성전기도 이 같은 이유로 전장용 MLCC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산업용·전장용 등 비IT용 MLCC 시장에 지난 2016년부터 뛰어들었다. 중국 톈진에 짓고 있는 공장도 전장용 MLCC 전용공장이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말까지 중국 톈진 신공장을 완공해 본격 가동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