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LG 톤플러스 프리', 에어팟보다 음질·착용감 좋아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23:05

충전케이스·이어버드 청결까지 신경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완전 무선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미리 사용해봤다. 

귀 모양은 평범하고 음질·음향에는 크게 예민하지 않지만 하루에 4~5시간 이상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고 통화도 잦은 사용자 입장의 후기다. 무선이어폰의 원조인 애플의 '에어팟(AirPods) 1세대'를 2년째 써오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에어팟과도 비교하게 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넥 밴드형 무선이어폰을 고수하던 LG전자다. 그만큼 이미 시장을 장악한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에 눈길이 갔다.

결론만 말하면 '음질알못'이 느끼기에도 음질은 에어팟보다 낫고 착용감도 그보다 좋다. 하지만 사용자경험 차원에서는 에어팟만큼 부드러운 느낌이 부족했다.

◆ 인이어와 오픈형의 장점 한 데 모은 음질과 착용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에어팟 1세대(하얀색)와 LG톤플러스 프리(검은색) 이어버드 비교. LG톤플러스 프리 끝이 좀 더 뾰족해 귓 속에 잘 들어가게 돼 있다. 2019.11.12 nanana@newspim.com

귀가 먹먹하고 아픈 게 싫어서 인이어(커널)형 이어폰은 번들로 제공된 제품도 절대 쓰지 않지만 가끔 오픈형 이어폰의 음질이 아쉽다면 LG 톤플러스 프리가 좋은 대안이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세미 오픈형 이어폰이다. 오픈형보다 귀에 착 감기지만 먹먹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웬만한 이어폰이 다 잘 맞고 귀에서 이어폰이 빠지는 경험은 드문 사람으로서의 설명이다. 귀가 작은 편인 친구는 이어버드가 귀에 꼭 맞지 않아 빠질까 걱정이 됐다고 했다.

음질에 있어서도 세미 오픈형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오픈형 이어폰보다는 음질이 낫고 완전한 인이어형은 아니어서 장시간 착용을 하더라도 귀에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없지만 오픈형인 에어팟 1·2세대보다는 외이도 쪽으로 제품이 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오픈형 이어폰을 쓸 때 보다 적은 음량으로 통화하거나 음악을 들어도 큰 무리가 없었다.

◆ 타사 제품의 아쉬운 점 개선해 차별성으로 부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에어팟 1세대 에어버드와 충전케이스(왼쪽), LG 톤플러스 프리 에어버드와 충전케이스(오른쪽). 2019.11.12 nanana@newspim.com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충전케이스에 이어버드의 콩나물 줄기(?)가 들어가는 부분이 좁고 길어 내부를 세척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이다. 하루에도 4~5시간씩 계속 착용하는 제품이라 청결이 신경쓰이지만 달리 세척할 방법이 없다. 이어버드 겉면은 알코올 스왑으로 종종 닦아내지만 매번 그럴 수도 없고 케이스 내부가 깔끔하지 않으면 이마저도 금방 무의미해진다.

LG 톤플러스 프리는 이 같은 사용자의 찝찝함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준다. 일단 이어버드를 넣는 부분이 둥글고 넓어 먼지가 쌓이면 닦아내기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충전 케이스를 닫고 충전기에 연결하면 약 10분간 UV-C LED가 동작해 이어버드에 묻은 유해성분을 줄여준다. 이 같은 UV나노(미세자외선) 기술이 완벽한 '살균' 기능은 아니지만 타사 무선이어폰 제품을 사용할 때보다 사용자에게 마음의 안정을 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크래들은 동그랗고 납작한 조약돌 모양이다. 에어팟 충전케이스보다는 스크래치에 강할 것 같은 재질이다. 다만 에어팟 케이스보다 조금 크고 높고 다소 무거워 휴대성은 비교적 떨어진다. 

◆ 부드러운 느낌은 부족…향후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톤플러스 프리를 스마트폰과 연결한 모습. 오른쪽은 연결 직후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는 화면(하단), 왼쪽은 음량조절 화면(상단)이다. 2019.11.12 nanana@newspim.com

다만 아쉬운 점은 사용자경험(UX) 측면에 있었다. 작동 과정에서 에어팟 시리즈만큼의 부드러운 느낌이 부족했다. 에어팟은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지면 음악 재생 중에도 작은 경고음으로 이어버드를 충전해야한다고 알린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어버드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반면 LG 톤플러스 프리를 사용할 때는 사전경고없이 갑작스럽게 배터리가 방전돼 재생 중이던 음악이 갑자기 꺼져 당황스러웠다.

에어팟이 충전 케이스와 좌·우 에어버드, 총 3개 기기의 충전 잔량을 자세한 퍼센티지로 확인(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와 연동했을 경우에만 가능)할 수 있는 데 반해 LG 톤플러스 프리는 이어버드 세트의 평균 배터리 잔량만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은 케이스 외부 상태표시등의 색깔이 파랑·보라·빨강색 3단계로 바뀌는 것을 보고 대략 파악해야 한다. 이어폰의 기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면에서는 에어팟이 좀 더 세심하게 사용자를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LG전자의 첫 완전무선이어폰인 만큼 향후 UX 부분에서의 개선이 기대된다.

스마트폰과의 첫 연결 이후에는 충전케이스만 열어도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된다.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일시정지되고 다시 귀에 꽂으면 앞서 정지된 부분부터 자동재생 되는 것도 다른 무선이어폰과 동일하다. LG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 타사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를 비교해도 사용 편의성에 있어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LG 톤플러스 프리의 출고가는 25만9000원이다. 원래 지난달 28일 정식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예약물량이 몰려 출시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앞서 오픈마켓에서 이뤄진 1·2·3차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순차발송을 시작해 이달 중 본격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13일 무선이어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이 '에어팟 프로(AirPods Pro)'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출시일정이 늦춰진 LG전자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