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 선물거래 시작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GS칼텍스가 글로벌 에너지기기업 8개사와 함께 중동의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드녹,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 비피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 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드녹 CEO(왼쪽),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사진=GS칼텍스] 2019.11.12 dotori@newspim.com |
머반원유는 GS칼텍스가 작년 한 해 수입한 원유의 17%를 차지한다. 이는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GS칼텍스를 포함해 이번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비피, 토탈, 비톨, 페트로차이나, 인펙스, 제이엑스티지, 피피티 등의 기업들은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에서는 머반 원유 가격을 선적월 전월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연료유 황함량 규제 강화제도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경질원유인 머반 원유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거래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선물거래소 설립 참여 전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미에서 개최된 '제4차 CEO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 대표들과 만나 석유와 가스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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