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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힌트' 기다리며 소폭 후퇴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6:09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06: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매를 지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관련 윤곽이 드러나기를 기다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25포인트(0.04%) 소폭 상승한 2만7691.49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6.07포인트(0.20%) 내린 3087.0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04포인트(0.13%) 떨어진 8464.28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 자리에서 추가 관세 철회 여부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결과물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로이터를 포함한 일부 언론이 양국의 관세 철회 합의를 밝히면서 스몰딜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백악관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쏟아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사실을 부인한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12월15일 강행할 예정인 156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의 철회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가전과 의류 등 생필품이 대거 포함되는 내달 관세가 보류되지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연말 쇼핑시즌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다.

BNY 멜론 록우드 어드바이저스의 매트 포레스터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말 이후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며 "시장은 협상 타결과 관련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와 3분기 이익 호조, 1단계 무역 합의까지 상당수의 호재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당분간 주가는 방향 없는 등락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1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 역시 투자자들이 시선을 모으는 부분이다.

올 들어 세 차례의 금리인하로 이른바 중기 조정이 마무리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진단이 포인트다.

14일로 예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발표도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증시 향방에 상당한 변수다.

종목별로는 보잉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내년 1월 737 맥스의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표에 보잉 주가는 5% 가량 뛰었다. 반면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약보합에서 거래됐다.

애플은 증강현실(AR) 헤드셋과 글래스는 오는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1% 이내로 완만하게 올랐다.

드러그 스토어 체인 월그린스는 KKR이 인수에 나섰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6% 가까이 급등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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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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