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2019년 솽스이 44조원 사상 최고 기록,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3:05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03:05

11월 11일 하루 동안 2684억위안 거래 신기록
알리바바 첨단 기술 향연, 아리윈 초당 54만건 처리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축제 솽스이(雙11·광군절)가 또 다시 사상 최고 거래액을 달성했다. 11일 0시(현지시간)부터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2684억위안(약 44조600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전년도 보다 549억위안이 늘어났다. 다만 거래량 증가율은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 

2019년 솽스이에서는 수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주문량이 최대치에 이를때 초당 거래건수가 54만4000건에 달했다. 세계 최고 기록이다. 거래 처리 속도가 솽스이 첫해인 2009년보다 무려 1360배가 빨라졌다. 

물류 분야에서도 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11일 오후 4시 33분 택배 물량이 10억 건을 돌파했다. 2018년보다 무려 6시간 45분 앞당겨졌다. 오후 6시 30분에는 2018년도 전체 택배 물량인 10억 4200만건을 넘어섰다. 

솽스이 실적 예측 지표로 여겨지는 100억위안 매출 달성 시간도 올해는 1분 36초로 지난해 신기록(2분 5초)보다 29초 앞당겨졌다. 1000억위안(약 16조 5660억원) 돌파에는 1시간 3분 59초가 걸렸다. 지난해 기록은 1시간 47분 26초이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년 솽스이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인 2684억위안을 기록했다. 2019.11.12 jsy@newspim.com

올해 솽스이에서 이처럼 많은 신기록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알리바바의 첨단 기술 덕분이다.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와 알리바바의 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이뤄낸 성과인 셈이다. 올해의 솽스이 성과를 낸 '일등공신'은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리윈(阿里云)'이다. 

주문량이 최고조에 달할 때 초당 54만5000건을 처리해낼 수 있었던 것도 아리윈 덕분이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11일 항저우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 룸에서 알리바바는 올해 솽스이 거래 지원 핵심 시스템이 '아리윈'이라고 밝혔다. 아리윈과 함께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 시스템 '페이톈(Apsara·飛天)'도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막대한 주문을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이사국 주석은 "(올해 얻은 거래량 최고 기록보다) 최고조에 이른 기술력에 더욱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2019년 솽스이에는 전 세계 78개국 2만200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솽스이를 통해 소비가 이뤄진 지역과 국가는 220개로 집계됐다. 결제 지원 통화는 38개, 결제 플랫폼 지원 언어 서비스는 18개에 달했다. 

올해 솽스이에서는 한국 제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수입물품 거래량 기준으로 미국, 일본과 한국이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한국 상품으로는 화장품과 김 등 식품류가 주를 이뤘다. 

한편, 솽스이 거래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솽스이 거래량은 2018년보다 25.7% 늘어나는데 그쳤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6.9%)보다도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솽스이 거래량 증가율은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2017년보다 12%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