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 "지금 한국 주식 사라...반도체·2차전지 유망"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1:40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11:40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유망 섹터
저평가 경기 민감주·어닝 증가 배당주 주목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지금은 한국 주식을 팔 때가이 아니라 사야 할 시기입니다. 국내 경기 사이클(순환 주기)은 올해 4분기 저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입니다. 경기 사이클 나타내는 선행지수들이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가 저점인 지금이 한국 주식을 살 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황찬영 맥쿼리증권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맥쿼리코리아데이2019'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2019.11.07 rock@newspim.com [사진=맥쿼리증권]

황 대표는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를 유망 섹터(업종)로 꼽았다. 경기 사이클 회복에 맞춰 저평가 된 경기 민감주(시크리컬)에도 투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서 배당주에도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한국 경기가 바닥을 형성하며 주식시장이 지난 2년 동안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 보이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구조적으로 수요가 있는 산업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라고 말했다.

경기 민감주도 관심있게 볼 것을 조언했다. 경기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을 때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급이 이끄는 경기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생산 물량보다 달러 수출 증가율이 낮아진 지금 사이클 바닥에 왔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경기 사이클은 올 4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내년부터 석유화학,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며 경기가 돌아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010년 1월보다 주가 떨어진 시크리컬 주식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기에 배당주 투자전략도 내놨다.

황 대표는 "각국의 금리 방향성이 단기적으로는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실적 증가를 수반하는 배당주에 기회가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의 잠재 리스크(위험) 요소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꼽았다.

황 대표는 "한국 증시에 남아있는 리스크는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교체와 브렉시트"라며 "미중 무역분쟁 이벤트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은 경기 회복 사이클을 상쇄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농산품, 유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디플레이션으로 경기 사이클 좋아지는 데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글로벌 경제전망을 발표한 빅터 슈베츠 맥쿼리 수석 아시아 전략가(Head of Asian Equity Strategy)는 "△과도한 투자로 인한 한계수익 저하 △주주배당에 신경쓰지 않는 기업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낮은 주주수익 인식 수준 등이 지난 20~25년동안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은 이유"라며 "글로벌 리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기술 사이클 변화마면 한국 증시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지난 수개월간 그런 방향성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코리아데이2019'는 한국, 중국 및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고, 성장테마를 보유한 기업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글로벌 맥쿼리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가 참석해 △글로벌 전략 △중국 경제 △아시아 테크놀러지 △글로벌 퀀트 분석 등을 발표한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