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무안군의회는 6일 오전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사업추진 행태를 강력히 성토했다.
무안군의회는 최근 광주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중 유독 무안만을 18차례 가량 방문한 것과 군 공항 이전과 더불어 무등산에 있는 방공포대 및 서구 마륵동의 공군 탄약고까지 함께 이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을 반대하는 무안군의회 의원 [사진=무안군의회] |
무안군의회는 성명서에서 군 공항 이전의 특수성과 무안군의 입지상 불가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광주시의 안하무인 격인 일방적 사업 추진 행태 및 군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이자 무안군의회 부의장인 박성재 의원은"군 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 서명에 무안군민의 과반수 이상인 4만 3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군 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무안군의 관광자원이 집적돼 있고 무안국제공항 및 항공특화산업단지 등 앞으로 무안군의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지역이며 무안군 축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곳으로 무안의 미래를 전투 비행장과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무안군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광주시와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를 일방적으로 선정하여 졸속으로 추진한 데 우려해 지난해 11월에도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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