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실적악화 LGD..."신용 우려 vs 위험 제한적" 엇갈린 평가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1월05일 15:17

한신평, LGD 신용등급 'AA-/안정적'→'AA-/부정적' 하향
LGD, 올해 1조5000억 손실 전망...LCD패널 공긍과잉 탓
S&P 및 무디스, 내년 영업손실 감소...위험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LCD패널 공급과잉으로 적자를 겪는 LG디스플레이를 두고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신평사들은 재무안정성에 대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반면, 글로벌 신평사들은 내년 적자 폭이 줄면서 위험이 제한적이란 평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내렸다. 한신평은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심화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된다"며 "OLED 사업 안정화를 위한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점도 이익창출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OLED 사업구조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이티이미지뱅크]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LCD패널의 공급과잉과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약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올 상반기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와의 경쟁과 기술력 차이로 밀리면서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3분기에는 43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올해 전체 임원과 조직 규모를 25% 가량 축소하고, 실적부진이 지속되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업 체들의 수익성도 전년대비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신용도 변화를 우려했다. 

이수민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올해 LCD 판가 하락에 따른 LCD TV 부문의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중소형 OLED 부문의 생산개시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된 점을 감안했을 때, 영업이익을 통한 손실 충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LG디스플레이 신용도 변화의 관건은 매출 확대 및 이에 따른 수익 창출력 제고"라며 "대형 OLED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제고 정도, 중소형 OLED의 영업손실 축소 규모가 수익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영업손실을 인정하면서도 우호적인 전망을 하는 분위기다. 

글로벌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영업손실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2020년에는 구조조정과 설비투자 감축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S&P는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영업손실 규모를 전반적으로 감소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약 4조원으로 크게 감축할 계획임을 고려할 때, 현금흐름도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LG디스플레이는 감가상각 비용 증가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 올레드 설비의 이익 기여에 따라 예상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개선이 레버리지 비율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설비투자 규모도 올해 7조~8조원에서 내년에는 약 4조원으로 감소해 차입금이 추가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