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대통령 '애도 서한' 전문 공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계속해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청와대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모친상 애도를 표하는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관련 서한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 대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와 관련해서는 "멜라니아와 저는 대통령님의 모친상 소식을 전해듣고 슬펐다"며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대통령께서 들려 주셨던 1950년 12월 역사적인 흥남철수 당시 부모님께서 피난오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머님께서 북한에 있는 고향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셨다고 들었다"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DMZ 이남과 이북에 있는 가족들이 재회하는 그날을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슬픔을 겪고 계신 대통령님과 가족 분들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