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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액션부터 바둑까지, 풍성한 볼거리 '신의 한 수:귀수편'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08:31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1:25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불운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바둑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던 귀수(권상우). 하지만 그 바둑 때문에 하나뿐인 누나에 유일한 스승까지 잃게 된다. 그날 이후 귀수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리고 마침내 고수의 경지에 이른 그는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 바둑판으로 다시 뛰어든다.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해 356만(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의 프리퀄이다. 전편에서 태석(정우성)과 벽을 사이에 놓고 맹기 바둑(바둑판 없이 머릿속으로 좌표를 외워 진행하는 바둑)을 뒀던 귀수의 지난 15년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9.11.04 jjy333jjy@newspim.com

극의 전개 방식은 이른바 '도장 깨기'다. 성인이 된 귀수가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복수하는 구조다. 캐릭터에 따라 단락을 나눴고 각 단락엔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인 액션을 가미했다. 전편 못지않은 화려한 액션들이 러닝타임(106분) 내내 시선을 붙든다. 화장실 액션, 골목길 액션, 주물 공장 액션 등 볼거리가 꽤 다채롭다.  

전편과 차별점은 바둑에 있다. '신의 한 수'가 바둑보다 액션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편은 바둑에 무게 중심을 뒀다. 앞서 언급한 맹기 바둑을 비롯해 빨리 두는 초속기 바둑, 투명한 돌 하나로 두는 일색 바둑, 특수판에서 두는 사석 바둑, 1대 100 바둑 등 캐릭터의 색깔에 따라 각기 다른 대국 스타일을 설정했는데 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 주인공 귀수를 연기한 권상우는 예전부터 말보다는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능했다. 여기에 모처럼 맡은 강인한 캐릭터를 위해 이를 갈고 준비했으니 결과물에는 오점이 없다. 액션 배우로서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해냈다.

똥선생 역의 김희원과 허일도 역의 김성균, 부산잡초 역의 허성태, 외톨이 역의 우도환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다. 특히 눈에 띄는 이가 있다면 장성무당을 열연한 원현준이다.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닌데도 영화를 보고 나면 절대 잊을 수 없다. 오는 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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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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