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산물 연계한 농식품 탄소발자국 인증 확산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만든 사과와 복숭아를 활용해 만든 주스와 황도 등 7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이 부여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해 저탄소 농축산물로 인증 받은 사과와 복숭아로 만든 주스, 황도 병조림 등 7개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했다고 4일 밝혔다.
5일에는 서울 가락동 올가홀푸드 본사에서 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에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수여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 2019.11.04 fedor01@newspim.com |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가공해 만든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는 제품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을 받은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 등 3개 제품, 복숭아로 만든 황도 병조림 등 4개 제품이다.
이 중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사과가 99% 이상 함유된 '신선한 사과를 그대로 착즙한 사과한잔'(무릉도원영농조합법인)과 '산들내음 청송사과'(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 주스는 100㎖ 기준으로 각각 0.111㎏CO2와 0.174㎏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이 제품들은 사과생산에 투입되는 화학비료, 농약과 에너지를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으며 일반 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의 탄소배출량과 비교해 각각 20.7%, 15.5%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복숭아로 만든 무릉도원의 '재배농장에서 바로 만든 황도(450g)' 병조림은 1개당 1.13㎏CO2의 탄소배출량을 인증 받았다.
일반 복숭아로 동일한 병조림을 만들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1.23㎏CO2/개)과 비교해 약 8%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5일 진행되는 인증서 수여식에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농업법인 뿐만 아니라,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운영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현대그린푸드 등도 함께 참여해 인증제품의 판매 확대 및 상생 방안도 논의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탄소발자국 인증 확대뿐만 아니라,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은 농업법인 제품의 판로 개척과 유통기업·농업법인 간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어설명
* 저탄소 농축산물 :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1차 농축산물이 해당된다.
* 탄소발자국 인증 : 생산 전과정에서 발생한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하는 제도로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된다. 1차 농축산물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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