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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살해자백 초등생 흔적찾기 나선 경찰…발굴 착수

기사입력 : 2019년11월02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11월02일 11:04

화성 병점동 공원 3600㎡ 대상…'정밀작업' 장시간 소요 예상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살해 자백'으로 30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진 화성 초등생 사건 피해자 김모(당시 8세)양의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일 오전 9시부터 화성시 병점동에 위치한 공원 내 약 3600㎡에 대한 정밀 발굴에 착수했다.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2일 오전 경기 화성시 병점동의 한 공원에서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살해 자백'으로 30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진 화성 초등생 사건 피해자 김모(당시 8세)양의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02 4611c@newspim.com

1989년 7월 발생한 김양 사건은 1년여 간 수사 끝에 실종사건으로 종결됐었으나 최근 이춘재가 살해를 자백하면서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병점동 공원은 김양의 책가방 등 유류품이 발견됐던 장소로 30년 전에는 야산이었다. 이춘재가 시신을 유기했다는 곳과는 약 100m가량 떨어져 있다. 이춘재가 지목한 장소는 현재 아파트가 들어선 상태다.

발굴 작업은 전날 경찰이 실시한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이하 GPR)와 금속탐지기 수색 과정에 반응을 일으킨 지점 100여 곳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과학수사대 요원 26명이 작업에 투입됐다.

GPR은 땅속 구조를 파악하는 장치로, 최대 3m 깊이 지층까지 특이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경찰은 반응 지점을 1㎡씩 구획을 정하고, 흙을 10㎝씩 파 내려가면서 유골 등이 있는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요섭 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파낸 흙 또한 채로 걸러 내는 등 세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며 "전체 반응지점에 대한 작업 종료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성=뉴스핌] 최대호 기자 = 2일 오전 경기 화성시 병점동의 한 공원에서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56)의 '살해 자백'으로 30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진 화성 초등생 사건 피해자 김모(당시 8세)양의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1.02 4611c@newspim.com

김양은 1989년 7월 7일 화성군 태안읍에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1988년 9월 16일 발생)과 9차 사건(1990년 11월15일 발생)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경찰은 김양 실종 5개월 만에 참새 잡이에 나섰던 동네 주민의 신고로 김양의 책가방과 치마 등 유류품 10여 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김양 부모에 이를 알리지 않았으며, 이후 수사진척이 없자 가출인 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이춘재는 지난 9월 10건의 화성 사건과 김양 실종사건 등 모두 14건의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지난 1일 수색현장을 찾았던 김양 유족은 "지난 30년 간 폐인처럼 살았다"며 "과거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을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461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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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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