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 해외투자①]서철수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미국·중국 더 투자하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01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1:21

[인터뷰]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해외투자 비중 금융자산의 10% …3분의 1까지 늘려야
미국·중국 기반잡고, 터키·베트남 등 신흥국 분산 조언

[편집자]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 예금금리가 연 1%대에 그치고 있고, 증시는 박스에 갇혀 시중자금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변동성이 높아 기대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해외투자 전문가 8인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심층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이들을 한 데 모셔서 강연을 듣는 기회를 11월21일(목) 여의도 63빌딩에서 갖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외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지난 10년(2009년 10월말 기준)간 코스피 지수는 연평균 2.8% 올랐습니다. 반면 미국 S&P500지수는 연평균 11.4% 상승했고, 나스닥은 15% 올랐습니다. 글로벌시장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는 가야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금융자산을 해외로 돌려야합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지난달 25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중 해외에 투자하는 비중을 10%도 안 될 것"이라며 "최소 금융자산만이라도 3분의 1이상은 해외로 돌리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실물자산 및 금융자산이 대부분 국내에 집중돼 있어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해외로의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철수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25 dlsgur9757@newspim.com

◇ 해외투자 필요 이유는 '리스크'와 '리턴'

서 본부장은 해외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로 '리스크관리'와 '리턴(수익)'을 꼽았다. 그는 "우선 리턴을 보면, 코스피는 지난 2007년도에도 2000선이었는데, 지금도 2000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서 대장주들을 빼면 2000선도 안될 것"이라며 "하지만 나스닥은 동일한 기간 동안 3배가 올랐고, S&P는 2배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종목으로 보면 차이는 더욱 심하다. 미래에셋대우가 집중하고 있는 중국의 '귀주모태주'와 '항서제약' 등의 주가는 올해 100% 이상 올랐다"며 "그러나 국내 대표주 중 100% 이상 오른 것은 없다. 수익률에서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리스크차원에서도 해외로의 분산투자는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서 본부장은 "미래에셋대우 고객 자산(WM부분) 총계를 보면 한 120조원되는데 이 중 해외 주식이 7조원, 해외 채권 등을 합쳐도 10%가 안 된다"며 "여기에 부동산, 휴먼캐피털(인적자산) 등을 합치면 해외투자 비율은 1%가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그러나 한국에 있는 모든 자산을 해외로 돌릴 수는 없다. 휴먼캐피탈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금융자산만은 해외로 많이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4차산업 선도하는 미국과 중국에 집중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철수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25 dlsgur9757@newspim.com

가장 전망이 밝은 국가로는 미국과 중국을 꼽았다. 특히 미국의 경우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 하고 있는 등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서철수 본부장은 "현재 투자자들도 미국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며 "미래에셋대우도 미국에 상장돼 있는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주식을 많이 추천해줬고, 특히 아마존은 2년간 140% 이익이 나며 고객 기대에 부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미국은 여전히 미래가 밝다"며 "미국은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고, 그것이 단순히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 주의를 끌기 위해서 짧고 분명한 표현으로 만든 기발한 문구)가 아닌 숫자로 증명이 되고 있다. 그 기저에는 4차산업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엄청난 수요, 즉 14억 인구가 있어 무시할 수 없는 국가"라며 "특히 기대되는 분야는 바이오 기술며 특히 항생제, 아스피린 등 바이오 시밀러 많이 팔린다"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제약 시장은 1426억8300만 달러로 세계 2위에 올랐다. 물론 1위는 미국(3615억6500만 달러)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IT, 우주항공, 바이오의약 등 미래 신산업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관련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철수 고객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19.10.25 dlsgur9757@newspim.com

신흥국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서 본부장은 "최근 2년 동안 미국과 중국이 경제를 선도했고, 앞으로도 여전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에 미래에셋대우는 이머징(신흥국)과 유럽 쪽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약세가 돌아설 때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이 이머징 국가라는 분석이다.

그는 "환율 측면에서만 보자면 브라질과 터키가 유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도 여전히 관심을 두어야 할 시장이다"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