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남동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향년 92세를 일기로 지난 29일 별세한 가운데 부산경남지역(PK) 여권 정치권과 자치단체에서는 정상적인 일정을 수행하며 조용히 애도의 뜻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1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열리는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지원 워킹그룹 1차회의와 오후 1시30분 경남창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되는 특허청 제3회 IP스타트업 로드데이 행사 등에 참석한다.
[부산=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10.30. photo@newspim.com |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 수영구 소재 남천성당에서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미사 열리는 것을 감안, 오늘 기자들에게 통보한 일정대로 라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은 31일 오전 11시40분께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부산신발섬유패션 전시회 개막행사와 오후 1시40분께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행사운영 요원 발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PK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청와대 측의 완고한 가족 장례 방침으로 조문과 조화 등을 거절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기초자치단체장은 "대통령의 확고한 뜻으로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위원장들의 조문도 취소됐다"면서 "이 같은 방식에 따라 조용히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경남도당이 30일 논평을 내고 고(故) 강한옥 여사의 명복을 빌었다.
경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이신 강한옥 여사께서 어젯밤(29일) 92세의 일기로 소천했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故 강한옥 여사께서 하늘에서나마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경남도당,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경남도당도 별도의 논평이나 성명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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