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양식클러스터·아쿠아팜 '따로국밥'…"스마트양식 국가로드맵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7:33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20:42

정부, 미래먹거리 스마트양식 추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아쿠아팜 4.0
두가지 국책사업 포괄한 로드맵 절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수산당국이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과 '아쿠아팜 4.0'을 추진하면서 하나로 통합된 스마트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각각 떨어진 두 가지 국책사업을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스마트양식 국가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8일 정부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바다 위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아쿠아팜(Aqua Farm) 4.0'의 예비타당성 신청을 내달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10년의 중장기 대규모 국책사업인 아쿠아팜 4.0은 총 8000억원 중 국비 6000억원(민자 2000억원)의 예산이 집중될 미래 수산의 식량 프로젝트로 불린다. 아쿠아팜 4.0은 5~6개월 간의 예타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선 24일 해수부, 과기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아쿠아팜 4.0 혁신 기술개발사업 공청회'를 진행한 바 있다. 양식 산업 전주기의 디지털 데이터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아쿠아팜 4.0' 추진 전략은 '저렴하고 쉽고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생산·판매·소비하는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종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줄여 10조원 상당의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야심찬 포부다.

경남 하동군 소재 스마트 양식장 전경 [출처=해양수산부]

또 다른 전략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지능화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첨단기술의 스마트양식장과 대량생산단지, 가공·유통·수출단지,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연관 산업이 모여 있는 대규모 단지를 일컫는다.

해당 사업은 양식 산업의 혁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지역으로는 지난 1월 부산광역시, 8월 경상남도가 선정된 상태다. 나머지 1곳은 공모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로 선정된 지자체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배후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스마트양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으로는 양식기술의 실증, 품종별 최적사육 조건 도출, 양식기술 표준화 및 고도화, R&D, 창업교육, 인력양성 등이 있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내 양식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돌파구로 통한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공개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확대를 위한 추진 방향'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통해 폐사율 감소, 사료계수 향상, 인건비 절감, 에너지비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와 식품 안전성 확보, 노동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예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오염물질 배출, 자연재해 대응, 생태계 교란 등의 생태환경적 개선에 이점이 크다. 특히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고시에 따라 간척지의 어업적 활용이 가능한 만큼, 첨단 양식단지 육성과 양식방법을 고려한 전국적인 양식 확대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아쿠아팜 4.0 사업의 연결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각각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아쿠아팜 4.0 사업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등 '스마트양식 국가로드맵'이 제기되고 있는 것.

마창모 KMI 양식어촌연구실장은 "대규모 국책사업(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아쿠아팜 4.0 사업) 추진 일정들이 곧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확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양식 관련 사업들을 조금씩 개선해 사업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작업들이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사업 모두를 포괄하는 스마트양식 국가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 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양식 국가 로드맵 수립을 통해 일반사업과 예타로 진행되는 대규모 R&D 사업, 기존에 수행되고 있는 국가 연구기관(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산연구소 등)의 사업, 대학 연구소에서 추진되는 관련 사업들을 조망해 스마트양식 정책 목표에 맞도록 위계를 설정해야한다"며 "일정을 상호 조정하는 것도 병행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쿠아팜4.0 추진전략 [출처=해양수산부]

국가 기술표준 확립을 위한 R&D 및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KMI 측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민간주도 실증단지에서 나온 기술개발 결과물이 도출된다 하더라도 국가표준으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양식 실증단지를 운영하는 기술기업, 어업인이 참여하는 민간특수목적법인과 국가 양식 R&D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산연구소, ICT 관련 국가 연구소의 공동협력을 제시했다.

스마트양식 대표 R&D 사업으로 예상되는 '아쿠아팜 4.0' 사업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과 연결시키는 등 다양한 연구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KMI 측의 분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역밀착형 생활SOC로 진행 중이다. 아쿠아팜 4.0은 내년 예타가 이뤄지면 '아쿠아팜 4.0 사업단'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라며 "R&D 예타 결정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안들을 담은 일종의 스마트양식 국가 로드맵을 수립,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