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다영 기자 =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로그램 제작진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프로듀스 101 사건 관련) 모두 6차례 압수수색을 했는데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은 4차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순위 조작이 있었는지가 발단이고, 언론이나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며 "분석할 데이터가 많아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
앞서 지난 7월 프로듀스 101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후보였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낮은 순위의 연습생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이어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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