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자매도시인 몽골 울란바트로시 항올구 농업연수단 14명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함안을 방문해 수박재배 분야의 앞선 기술을 전수받고 귀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군 농업기술센터 시설원예담당자 등 관련 전문가 10명이 강사로 나서 농업기술센터와 수박재배 우수농가 현장 등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이 병행해 진행됐다.
몽골 울란바트로시 항올구 농업연수단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경남 함안군을 방문해 수배재배 기술을 배우고 있다.[사진=함안군청]2019.10.8. |
수박재배분야 기초 이론을 비롯해 하우스 설치교육, 토양관리의 기본교육부터 육묘, 비배관리, 병해충관리, 환경관리, 수확관리 등 재배기술에 이르기까지 몽골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체험중심 교육이 진행 돼 기술교류의 효과를 높였다.
시설원예연구소, 가야농산물산지유통시설 등에 대한 견학도 이뤄져 교육생들에게 선진 시설원예분야의 현주소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대륙성 사계절 기후를 가진 몽골은 여름이 짧고 겨울(10~3월)이 길어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낮으며, 초원과 목초로 둘러싸여 농업에 불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초원의 사막화로 목축이 어려워져 농업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올구는 농업기반시설 개선과 재배작목 다양화로 농업소득을 증대시키고, 장기적으로 육식위주의 식생활 문화를 개선하고자 함안의 선진 농업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올구에서는 수박수확기를 맞아 성공적인 수박재배를 축하하고 현지인들에게 당도 높은 함안수박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9월 27일 조웅제 함안부군수, 강대훈 수박생산자협회 부회장 등 군 관계자와 현지인을 초청해 '맛있는 수박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수박재배기술 전수를 매개체로 우리 군과 항올구 상호 간의 신뢰와 우의가 증진되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시설원예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양 도시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발전을 꾀해 우리가 자매결연 도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기간 중에는 알다르잡홀랑 항올구청장을 비롯한 11명의 우호교류단도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군을 방문해 양 도시의 발전과 우호관계 증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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