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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해외 ′웃고′ 국내 ′울고′..실적 반등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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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사 해외 수주액 증가...하반기 상업입찰 본격화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로 분양 물량 증가 어려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축소에도 주택사업 부진 영향
3기 신도시 개발은 2021년 이후 실적에 반영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최근 수년간 해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다만 주택공급 축소에 국내 사업이 위축된 점은 실적 개선에 제약 요소로 평가된다.

25일 건설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건설업계는 해외사업 수주액이 증가하는 반면 분양실적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내년 건설사 해외 수주는 350억 달러(약 4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해외 프로젝트들이 기본설계(FEED)를 완료한 뒤 하반기부터 상업입찰을 시작해 실제 건설사 발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 해외 수주액은 현재 기준 1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부진했기 때문인 영향이 크다. 최근 건설사들은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5조원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사업(대우건설), 태국 2700억원 규모 해외 석유화학 플랜트(GS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해외 수주는 내년 하반기부터 UAE 보르주4(Borouge 4) 석유화학단지,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 플랜트(Al-Zour Petrochemical)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중동에서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들은 각각 50억 달러, 100억 달러 규모다.

또 멕시코, 터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국가에서 기본설계를 진행한 뒤 설계ㆍ조달ㆍ시공(EPC)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타르, 모잠비크 등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해외 매출을 초과해 해외 부문이 다시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도 대부분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이후에도 해외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반면 건설사 분양사업은 해외사업에 비해 밝지 못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0만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활발하게 나서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다.

성 연구원은 "분양가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보합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분양물량도 올해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역시 당분간 완화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분양물량의 증가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주택시장 어려움이 이미 건설사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억원(30.4%) 줄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사들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건설사 2020년~2021년 실적을 책임질 부문은 주택분양 사업인데 올해 전국 아파트 신규분양은 당초 계획보다 적어 실적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3기 신도시 개발은 오는 2021년 분양을 목표로 해 내년 건설사 실적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3기 신도시는 올해와 내년 토지보상과 택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점은 2021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의지가 강해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망 투자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건설업종 내 만연한 저성장 우려를 해소시키기에는 시기나 규모가 기대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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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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