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 소비자 심리지수 소폭 상승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비 0.1%p씩 하락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10월 소비자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물가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8.6을 기록해 한달 전 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체감심리가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그래프=한국은행] |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주가 상승, 경기 관련 지표 개선 등의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개별지수는 전월과 같거나 올랐다.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올라 93, 108을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CSI는 한달 전과 같은 92와 97을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CSI 및 향후경기전망CSI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씩 오른 72, 77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은 2포인트 오른 87을 나타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상승한 115를 나타냈다. 최근 집값 상승 영향을 받아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는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다소 완화돼 2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다.
물가하락으로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8%, 1.7%을 기록했다.물가인식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 51.0%, 공공요금 38.1%, 농축수산물 3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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