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체의 기계학습을 통한 지능적 경기 운영
AI 축구경기·경기 해설자·저널리스트 구성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내달 1~3일 대전 본원 KAIST 학술문화관 5층에서 '국제 AI World Cup(인공지능 월드컵) 2019'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회 종목은 △온라인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축구 경기 규칙과 승부 전략을 스스로 학습한 5명의 AI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AI 축구경기 △온라인 축구 경기 내용의 영상을 분석하고 해설하는 AI 경기 해설자 △온라인 축구 경기 결과를 기사로 작성하는 AI 저널리스트 3개로 구성됐다.
AI 축구 경기 장면. 2019.10.24. [제공=KAIST] |
2016년 알파고 대 이세돌 바둑 대결 이후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확대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AI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KAIST에서 AI 인재 양성과 AI 기술의 대중화 보급을 목표로, 기계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기법으로 축구 경기 규칙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AI 원천기술인 SW 플랫폼과 학습용 전술 데모 소스 코드를 공개했다.
이 게임에 참여하려는 개발자들은 이 코드를 다운로드해 AI 선수 개체별로 공격과 수비의 포지셔닝을 정하고 전술적인 경기 전략을 짜서 상대팀의 골문을 여는 게임에 도전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로 대체되는 직업의 대변혁을 현실로 보여주는 AI 경기 해설자와 AI 저널리스트의 경기도 보여진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이란 등 12개국에서 총 30개팀이 참여, AI 축구의 경우 예선전을 통과한 16개팀이 KAIST 학술문화관에서 내달 1~3일 본선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는 월드컵 트로피와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내달 3일에는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이 있는 유·청소년 17개 참가팀을 대상으로 한 'AI Junior World Cup(인공지능 주니어 월드컵)' 시범경기도 개최될 예정이다.
AI World Cup 행사 기간 중에 AI기술의 단기강좌도 개최될 예정이다. 내달 2일 오전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성영철 교수의 '지수족, 확산 및 관련 기하학' 강좌가 예정돼 있다.
이 강좌에서는 AI의 기계학습과 통계에 사용되는 보편적 확산인 'Kullback-Leibler divergence' 개념을 다룬다. 이는 공간의 확률과 분산 사이의 거리를 지수족 함수로 나타난 이중적 기하학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같은 날 오후 고려대 컴퓨터학과 주재걸 교수가 하는 '생성하는 대립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미지 대 이미지의 해석'의 강좌가 이어진다. 이 강좌는 무수히 많은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인식하기 위해 pix2pix, CycleGAN, and StarGAN 등과 같은 대립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간에 이미지를 해석하는 최신의 기술을 소개한다.
국제로봇지능학술회의(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 Intelligence Technology and Application; RiTA 2019)도 동시에 개최, 국내외 로봇 지능 기술 전문가들이 최신의 로봇 지능 연구 결과 및 응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
김종환 KAIST 교수(AI World Cup 조직위원장)는 "AI를 활용한 친숙한 게임을 통해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AI 기술에 흥미를 갖게 되며, 더 나아가 AI World Cup과 같은 대회를 통해, AI 기술을 연구하게 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다. 학생들이 한국의 AI 기술력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되어 미래 AI기술의 발전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