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 방문 없이 의무기록 사본 발급과 의료 영상 등록이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기존에 의무기록 사본 발급이 필요한 경우 신청인은 병원에 구비서류를 지참하고 방문해야 했다. 의료법이 환자가 아닌 사람에게 환자 기록 열람이나 사본 발급을 제한하기 때문에 신청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미지=삼성서울병원]

정부는 지난 9월 정부에서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했고 온라인에서도 의무기록 발급이 가능해졌다.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의무기록을 요청하는 경우 휴대폰,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본인 인증도 확인 절차로 인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해 8월부터 '온라인 사전 신청 후 방문 수령 서비스'를 실시중이고, 올해 9월부터는 병원 방문 없이도 가능한 '온라인 발급 서비스'로 확대했다.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기본 정보 및 필요한 진료 기록을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친족은 증명서류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 신청자는 핸드폰으로 인증 완료 안내 메시지를 받으면 홈페이지에서 발급 수수료 결제 후에 의무기록 사본을 출력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부터 수령까지 각 단계별로 진행 상황 확인도 가능하다. 소요 기간은 근무일 기준 1~2일 정도다.

다만, 이 서비스는 관련법에 따라 환자 본인 및 직계 존·비속 등 친족만 이용 가능하다. 사위, 며느리 등 대리인은 해당 사항이 없다.

이 외에도 환자는 의료 영상도 직접 병원 홈페이지에 등록 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내원 전 본인 영상을 등록해 진료 당일에는 바로 진료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상 등록도 본인인증 후 사용 가능하며 환자 본인만 등록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시행 전에는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 CD를 병원으로 가져와서 진료 전 영상 등록이 전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박윤수 진료부원장(정형외과 교수)은 "의무기록 사본 '온라인 발급 서비스'는 국가 정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도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병원을 찾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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