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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선 없이 지하철 급행운행 가능할까?..철도연 해법 제시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1:04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으로 2~3개 역 건너뛰고 정차
5호선에 적용해 보니 출퇴근 시간 15% 줄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재 시스템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도시철도 급행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됐다.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철도 급행화 연구 추진성과 확산 및 공유 세미나'를 열고 철도운영 및 건설 분야의 급행화 방안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도시·광역철도의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서울지하철 9호선처럼 급행과 일반철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피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노선에 새롭게 대피선을 건설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철도 운영을 멈출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철도연은 이날 도시철도 운영방식을 개선한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과 건설공법을 개선한 '도시철도 운영 중(무차단)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을 제시했다.

정차패턴조합 운영방식 예시 [제공=철도기술연구원]

정차패턴조합 방식은 하나의 노선 안에서 A, B 두 패턴의 열차가 정차하는 역을 달리해 정차시간을 줄여 급행 효과를 얻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0개의 역으로 된 노선에서 A패턴 열차는 1, 2, 4, 5, 7, 8, 10번째 역에 정차하고, B패턴 열차는 1, 3, 4, 6, 7, 9, 10번째 역에 정차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출발점에서 종점까지 3개 역을 건너뛰는 급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동 정차역인 1, 4, 7, 10번째 역은 환승역으로 활용한다.

정차패턴조합 방식은 별도의 대피선 건설 없이 신호시스템만 개량해 약 10%의 통행시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석문 책임연구원은 "정차패턴조합 방식을 서울지하철 5호선에 적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을 12% 줄일 수 있고 여기에 신호 시스템 개량이 더해지면 약 8.1%의 통행자 수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총 통행시간을 1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에 적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은 13% 절감, 신호 시스템을 개량하면 총 통행시간 10% 절감이 가능해진다.

'운영 중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은 열차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면서 철도 급행화에 필요한 대피선을 건설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터널을 굴착하는 파이프 루프 공법을 통해 기존의 구조물을 보호하면서 터널 단면을 확대하는 기술과 기존 터널과 대피선에 의한 신규 터널을 안전하게 병합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또 무진동으로 암석을 파쇄하는 기술과 좁은 공간에서 철도 분기기를 급속으로 시공하는 기술로 구성된다.

사공명 궤도노반연구팀장은 "운영 중 대피선 급속시공 기술은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등 현재 추진 중인 급행화 사업의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현재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한 새로운 해법의 철도 급행화 기술로 이동시간 단축과 통행자 증가를 통해 도시·광역철도의 경쟁력을 높인 기술이다"며 "자율주행기술, 개인교통수단의 급변화 등 대중시스템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환경 속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철도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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