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역할은 여기까지...고 위원 재직 5년5개월
"자리 비워주는게 마지막 소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종합 국정감사를 마치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수 칠 때 떠나라! 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상임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삼석 전 방통위상임위원 |
앞서 이날 방통위 종합국감에서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게 "고삼석 상임위원의 후임으로 김창룡 인제대 교수가 물망에 올랐다는데 들은 바 있냐", "고삼석 상임위원이 곧 입장표명한다는데?" 등의 질문을 던졌고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제 이야기가 아니라...(모른다)"고 답변한 바 있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거취를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해 고 위원의 중도 사퇴 여부에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이후 고 위원은 사임 의사를 밝힌 글에서 "국감이 끝나 이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매듭을 지을까 한다"며 "5개월쯤 임기가 남아 있습니다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몇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 보다는 역량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