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지체없이 에기평 원장에 대한 해임절차 밟아야"
[세종=뉴스핌] 정성훈·최온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 원장 해임 요구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에기평 원장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거짓말로 국회와 국민을 농단하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을 전면에 세워놓고 어떻게 정부 에너지정책을 국민에게 믿어달라고 할 수 있나, 지체없이 에기평 원장에 대한 해임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2019.10.18 leehs@newspim.com |
또 "이런 사람을 국책 에너지 연구기관장으로 세워놓고 어떻게 정부가 국민보고 믿어달라 할 수 있나. 사실이라고 하면 이분의 거취를 결정하기바란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정확한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임춘택 에기평 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이라면서 태양광 풍력만으로 에너지수요 100%를 충당할 수 있고 이런 방향으로 기야 한다고 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이런 사례가 있냐고 했더니 90% 이상 이렇게 하는 나라들이 많다고 하면서 거짓된 말로 국회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0% 이상이라고 에기평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니 14개 나라 중 제일 높은 바람의 나라인 덴마크가 76%, 그다음 독일이 32%, 스위스, 뉴질랜드, 노르웨이는 태양광, 풍력을 합해서 5%도 되지 않는다"며 "이런 것을 가지고 (에시평 원장이) 태양광 풍력이 90% 이상, 100% 가능하다고 국감중 괴담같은 얘기를 쏟아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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