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이수자 참여
장 담그기 체험 2회, 장 음식 체험 4회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경복궁에서 장 담그기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경복궁 장고를 24~28일까지 5일간 개방하고 이 기간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과 장 음식(상추쌈 차림) 체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장고 [사진=문화재청] |
장고는 궁중연회나 제례·수라상에 쓰이던 장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꼬마마(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키던 주방 상궁)라 불리던 상궁이 직접 관리했다. 현재 경복궁 장고는 2005년 복원됐으며 전국에서 수집된 장독이 있다.
경복궁 장고 개방 기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와 이수자가 궁중 장 담그기 시연을 총 2회 실시한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장 음식 체험은 총 4회 열린다. △궁중 장 담그기 시연은 25~26일 오후 2시 △궁중 장 음식 체험은 24일 오후 2시, 25일 오전 11시, 27~28일 오후 2시다.
궁중 장 담그기 시연은 예약 없이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궁중 장 음식 체험은 사전 인터넷 예매자(1회당 30명)를 대상으로 하며 예약은 옥션티켓에서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예매는 1인당 2매로 제한하고 체험비는 1인당 1만원(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장고 개방 행사에서 축적된 자료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 4월 말부터는 상시 개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욱 특색 있는 고궁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경복궁이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