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자장면 위협하는 중국식 백반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7:39

14억 인민들이 매일 즐기는 현대 중국 가정식 요리
토마토달걀볶음부터 마오쩌둥 주석이 사랑한 요리까지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음식 ‘마라' 열풍’에 이어 한국 곳곳에 중국 가정식 일상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마라'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얼얼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한번 빠지면 중독성이 강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마라 요리로 채소와 면류, 두부 등 각종 재료를 볶아 만든 요리인 마라샹궈와 탕 요리인 마라탕, 마라 소스에 민물 가재를 볶아 만든 마라룽샤 등이 꼽힌다. 마라의 폭발적인 인기에 '마세권'(마라음식점이 있는 지역), '마라위크'(마라 요리를 먹는 주간) 등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마라 열풍으로 시작된 중국 음식 인기는 요즘 들어 중국의 여러가지 다른 요리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홍대 등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중국 가정식 요리 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들 식당에 가면 꼭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이자 14억 중국인이 가정식으로 즐겨 먹는 대표 요리들을 짚어본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이 싫은 이들도 거부감 없이 좋아할 수 있는 요리들이다.  

◆ 시훙스차오지단(西紅柿炒雞蛋)

시훙스차오지단 [사진=바이두]

중국의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인 시훙스차오지단. 토마토달걀볶음이란 뜻을 지닌 이 요리는 중국에서 어느 음식점에 가더라도 꼭 있는 기본 메뉴다. 토마토와 달걀을 같이 볶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영양도 풍부하다.

토마토와 달걀의 조합이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리다. 달걀의 부드러움과 새콤한 토마토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 궁바오지딩(宮保雞丁)

궁바오지딩 [사진=바이두]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궁바오지딩(궁보계정)은 정육면체로 자른 닭고기를 땅콩, 고추 등과 볶아낸 쓰촨 요리다. 미국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는 ‘쿵파오 치킨(Kung Pao Chicken)’으로도 불린다. 중국요리에서 딩(丁·정)은 주사위 모양의 덩어리, 조각을 의미한다.

궁바오지딩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놓은 국빈 만찬 요리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반부패를 주창한 시진핑 주석이 여론을 의식해 화려한 음식보다는 소박한 가정식 음식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 마포더우푸(麻婆豆腐)

마포더우푸 [사진=바이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마포더우푸(마파두부). 매콤한 양념에 깍뚜기 모양으로 썬 두부와 돼지고기, 고추, 생강, 파 등을 넣어 만든 쓰촨 지방의 요리다.

마포더우푸 유래에 관해선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청조 시기 음식점을 운영하던 ‘얼굴에 곰보가 난 할머니’란 뜻의 마포(麻婆)가 가난한 일꾼들을 위해 고기를 넣어 두부 요리를 만들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 위샹러우쓰(魚香肉絲)

위샹러우쓰 [사진=바이두]

돼지고기를 볶아 만든 쓰촨 요리인 위샹러우쓰(어향육슬). 위샹러우쓰는 생선 향이 나는 가늘게 썬 돼지고기라는 뜻을 지니지만, 실제로 생선이 들어가는 대신 생산 향을 내는 소스로 고기와 야채를 볶아낸다. 중화민국 시기 한 쓰촨 요리사가 발명한 요리로 알려져 있다.

◆ 훙샤오러우(紅燒肉)

훙샤오러우 [사진=바이두]

훙샤오러우는 간장 등 양념으로 조린 돼지고기 요리다. 우리에게 알려진 북송의 문인 소식(蘇軾)이 발명한 동파육(東坡肉)과 거의 흡사하다. 차이점이라면 훙샤오러우가 동파육보다 좀 더 단맛이 나고 값이 저렴해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이다. 또 훙샤오러우는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가장 사랑한 서민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 디싼셴(地三鮮)

디싼셴 [사진=바이두]

디싼셴은 ‘땅에서 나는 세 가지 신선한 식재료’란 뜻으로 감자, 피망, 가지를 볶아 만든 요리다. 채소의 담백함과 달짝지근한 소스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동북 지방의 전통 음식 중 하나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