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전문가 컬럼/ 송무백열의 관계 한국과 산동성, 박진웅 주칭다오 총영사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7:08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4: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리 주옥함 기자 = 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한자성어가 있다. 소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말로 벗이 잘되는 것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한국과 산동성의 관계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관계로 표현할 수 있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소나무에 속하는 침엽수로 소나무가 무성한 환경이 조성되면 잣나무 또한 무성할 수밖에 없는,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해야 하는 운명공동체적 관계를 의미한다.

산둥반도에 있는 칭다오와 옌타이 두 지역은 지리적 위치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해양자원과 발달한 해양산업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옌타이시의 조감도.[사진=금교]

지난해 박진웅 주칭다오총영사 부임 후 산동성 관료들과 교류 시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건배사가 "우리가 남이가" 로 산동성 관료들도 한국을 이웃사촌처럼 가깝게 느끼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산동성은 부채의 손잡이

한국과 산동성은 바다를 사이에 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해 왔다.

남북국시대 장보고가 한중 교역루트로 산동반도를 활용하였고 산동성에 신라인 집단거주지인 신라방이 설립되었다.

한중 수교 이후 대부분의 한국산 수출 상품이 산동성을 통해 통관되고 있으며 현재 주 213회 항공 여객노선과 주24회 해상 여객 노선이 운영되어 양국 간 원부자재와 여행객을 운송하고 있다.

산동성은 한국과의 관계에서 산동성의 지리적 위치를 부채의 손잡이로 비유한다. 이는 산동성이 한국의 상품을 중국 내륙으로 전파하는 물류의 핵심 거점임을 의미한다. 현재 산동성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로 향하는 열차(제노호)는 2019년 초 기준 월평균 80회 운행되고 있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평택항과 옌타이의 열차페리가 개통된다면 한국에서 중국내륙, 유럽으로 열차를 통해 화물 운송이 가능하여 한국과 중국, 한국과 유럽교역의 새로운 장이 열릴 전망이다.

◆한-산동성 경협 3.0시대

한국과 산동성의 경협은 3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 한-산동성 경협 물결은 노동집약적 가공무역 중심의 한-산동성 경협 1.0이었다.

우리기업은 저렴한 인건비,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의 이유로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등 산동성 동부연안에 공장을 세우고 서해를 통해 원부자재와 완제품을 운송하면서 한-산동성간 경제교역을 시작하였다.

토프톤전자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한-중 수교전인 1989년 산동성에 진출하여 칭다오 공장에서 생산된 스피커를 삼성전자, LG전자에 납품하는 역수출 사업모델을 구축하였다. 당시 산동성 진출산업은 봉제완구, 가방, 신발, 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6년부터 내국인 대우를 시행하면서 외국기업에 대한 우대 조치를 철폐하였고 가파른 임금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강력한 노동관계법의 시행으로 노동집약적 산업은 경쟁력을 상실했다.

두 번째 한-산동성 물결은 자본집약적 대기업 진출 중심의 한-산동성 경협 2.0시대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 GS칼텍스, CJ그룹 등 한국의 대기업은 2000년 이후 중국의 경제 발전을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나 미국, 유럽으로 수출을 위해 산동성의 자동차산업, 정유산업, 철강산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에 진출하였다.

박진웅 주칭다오 총영사 일행이 교보핫트랙스를 방문하고 있다.[사진=금교]

중국의 자본집약적 산업은 2009년부터 중국정부의 낙후된 기술·시설 철폐, 과잉투자 단속, 중국기업 대형화 등의 조치로 경쟁력이 높아지게 되었고 중국 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한-산동성 경협 1.0과 2.0의 공통점은 한국의 자본이 산동성에 공장을 짓는 하드웨어적 진출이라는 점과 한국의 산동성 투자라는 韓流의 흐름만 있고 漢流는 없는 일방적인 투자라는 점이다.

한-산동성 경협은 한중 FTA 체결, 중국 임금과 소득의 증가, 중국기업의 자본축적의 영향으로 세 번째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세 번째 물결은 △문화산업, 의료산업 등 소프트웨어적 산업협력 △韓流와 漢流가 공존하는 쌍방향 협력, △Made with China 사업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칭다오에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선다

한국의 연세의료원과 칭다오 신화진그룹, 유한양행은 칭다오시에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추진중이다. 그 동안 병원부지 선정과 관련하여 어려움이 있었으나 칭다오시 즉묵구에 병원부지를 확정하였고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현재 건물 리모델링, 의사 모집, 의약품 조사, 인력운영 등 계획을 수립 중이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최초로 한국종합병원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으로 연세의료원 의료진의 진료 기술, 병원운영 노하우와 신화진그룹의 자본이 결합한 한중합자 형태의 사업이다. 동 병원이 운영되면 중국 각지에서 칭다오로 진료를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칭다오세브란스병원과 한국의 연세의료원이 역할을 분담, 칭다오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한국으로 이송하여 치료하는 등 의료관광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 정부 및 참여 기관 간의 협력사례는 한-중 의료산업 협력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중국인민, 교보핫트랙스에서 카카오 캐릭터 상품 구매.

교보문구의 자회사로 음반, 문구, 캐릭터 디자인 등을 판매하는 교보핫트랙스가 금년 1월 중국 최초로 칭다오에 개장하여 6만3천여개 한국의 문화상품을 중국에 소개하고 있다. 그 동안 일본의 서적이나 캐릭터는 중국에 활발히 진출하여 서점이나 상점에 일본서적·작가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한국의 서적이나 작가가 중국에 진출하여 성공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지난해 6월 교보문고와 중국 청도출판사가 '도서유통 및 총판, 문화상품 상호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첫 번째 결과물로 칭다오 교보핫트랙스가 오픈하게 되었다.

교보핫트랙스는 칭다오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등 문화적 취향을 파악하고 중국 전역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칭다오 교보핫트랙스는 한중간 더 넓은 문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드 위드 차이나

과거 한국 기업의 산동성 진출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메이드 인 차이나'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메이드 포 차이나'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중국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맺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칭다오항[사진=금교]

KGC인삼공사와 산동성의 동아아교는 인삼과 아교라는 양국의 대표적인 건강소재를 결합하여 홍삼젤라틴 음료를 개발하였다. 양 기업은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벨류체인 전 과정에서 협력하여 중국시장과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산동대학교 한국어 전공 동기생들이 설립한 '한도의사'(韓都衣舍)는 회사명에 나타나듯이 한국의 패션을 중국에 소개하는 사업으로 시작하였다. 2016년부터 한국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Chuu'와 협력하여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패션을 중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Tmall 여성 패션 판매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합정동에 왕홍 방송 스튜디오를 설립, 매일 왕홍을 통해 한국의 패션과 화장품을 중국에 소개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패션, 화장품과 더불어 동남아, 유럽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쌍방향 구매와 투자

과거 한-산동성 경협은 한국기업의 중국투자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으나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구매력 상승, 기업들의 자본 축적으로 인해 산동성 기업의 한국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금년 3월 공정 성장의 한국 방문 시 14개 지급시의 유수 기업들 중심으로 대규모 구매사절단을 구성, 한국 기업들과 구매 상담회를 개최하여 5,300만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산동성의 영성 컴팩스 RV는 중국 지프차 캠핑카 수출 1위 기업으로 한국의 스타모빌과 합작, 창원시 진해구에 200억원을 투자하여 캠핑카 제작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韓流'와 '漢流'의 물길을 통한 공동번영의 숲 조성

에피쿠로스는 우정을 음모(陰謀)로 정의했다. 음모는 상대방과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는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한국과 산동성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의식주 같은 실생활 문화, 동양적인 삶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한-산동성이 현재의 경협을 넘어 더 넓은 공동 번영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하며 기회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본, 기술, 플랫폼 등 경제적 자원을 공유하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무성할 수 있는 숲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영향력이 큰 정부의 고위급 인사, 기업 관계자, 문화계 인사들이 좀 더 자주 만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의 사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업과 기업, 기업과 지방정부, 청소년들의 교류도 활성화해야 하며 눈앞의 결과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꾸준히 내실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글/박진웅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