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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 강화한 최강 태풍 하기비스…주말 일본 강타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0:26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인 가운데 이번 주말 일본을 강타할 전망이다. 태풍의 규모가 크고 반경이 넓어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향후 이동경로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해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하기비스는 괌 북쪽 약 3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11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0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하기비스는 주말인 12일부터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관측된다.

하기비스는 12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690㎞ 부근 해상에 위치한 뒤 휴일인 13일 오전 3시 도쿄 서남서쪽 약 190㎞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1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430㎞에 달한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하고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하기비스는 발생한 지 하루 만인 전날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일본에 상륙하는 13일 오전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6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강풍 반경은 410㎞로 예상된다.

하기비스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변 기압의 영향 등으로 진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 이동경로가 바뀔 변수는 상당히 많고, 태풍 자체가 크고 영향반경이 넓어서 우리나라 해상이든 동해안이든 반경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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