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KB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영업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3년 만에 최대치를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3분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DP)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추정돼 2017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KB증권, 삼성전자] |
이는 리지드(rigid) OLED 패널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 수요가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LCD 패널 부문의 적자를 충분히 상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flexible OLED 패널 생산라인은 삼성전자 IM(스마트폰) 사업부의 갤럭시노트10, 갤럭시 A시리즈 출하 증가와 애플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 증가가 동시에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17년 영업이익 5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DP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영향으로 지난해 4.4%에서 내년 7.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신규 투자로 장비 및 소재 업체는 큰 폭의 신규수주 확보와 매출액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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