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제18호 태풍 ‘미탁’ 으로 인해 육지에서 유입된 해양 쓰레기의 조속한 수거・처리를 위해 도비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창원시청 전경[사진=창원시청]2019.9.26. |
시·군별 지원 내역으로는 섬진강에서 갈사만 해역에 집중 유입된 초목류 처리를 위해 하동군에 3000만원,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진해만 해역에 유입된 육상 쓰레기 처리를 위해 창원시와 거제시에 각각 2000만원, 진해만을 지나 해류를 타고 이동한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도 통영시 2000만원, 고성군 1000만원을 지원했다.
경남도는 지난 7월 제5호 태풍(다나스)부터 집중호우 대비 낙동강, 남강, 섬진강 우심지역별로 재해쓰레기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시군 담당자 핫라인 구축을 통해 실시간 상황 공유 등 신속한 초등 대응 체계를 갖추어 왔다.
이번 10월 태풍(미탁)에도 집중호우 시 우심지역 단계별 대응 조치에 따라 2일에는 일선 시・군에 해양 쓰레기의 조속한 수거를 지시했고, 3일에는 경상남도 자체적으로 창원시 진동면 일대에 현지 조사반을 투입해 발생 상황을 조사했다.
홍득호 경남도 해양수산과장은 “해양 쓰레기로 인한 선박 통항, 어업 피해, 악취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속한 수거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민관 합동 해양 쓰레기 수거에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제18호 태풍 ‘미탁’의 집중호우로 인한 섬진강댐과 낙동강 하굿둑 등 개방 조치가 강・하천에 모여 있던 초목류를 한번에 바다로 유입시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하구 영향권인 창원 진동면 해역과 섬진강 하구 영향권인 하동 갈사만 해역에 집중되었고, 전체 발생량 593t 중 338t을 지역 소각장에 반입하거나 시군 자체 사업비로 수거・처리 완료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11일까지 지속 수거·처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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