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2.5% 예상하지만 어려울 수 있다"면서 "경기회복을 위해선 통화정책은 한계가 있고 재정 정책효과가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현 시점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2.5%를 예상하지만 해외여건에 따라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8 kilroy023@newspim.com |
유 의원의 '한은의 금리인하가 매번 0.25%p 정도 조금씩 내리는데 이런 금리 인하가 효과가 있겠느냐'의 질문에 대해선 이 총재는 "금리 인하로 경제 회복세를 끌어올리는데는 한계가 있다. 통화정책 효과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고 답했다.
'금리인하를 해도 경기부양 효과가 없으니 정부가 다른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화끈하게 내려야 하지 않겠냐'는 유 의원 질문에 대해선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런때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 효과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과 경제정책과 관련 소통하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이 총재는 "정기적으로 만나지는 않지만 경제수석을 가끔 만날 기회가 있다. 현 경기상황에 대해선 익히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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