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31일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 개최
독일·미국·프랑스·이스라엘 등과 파트너십 구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인 독일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등 기술 강국들과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계기로 잠재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8~3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 행사를 마련해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인 독일,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과 파트너십 구축을 본격 추진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수입국 다변화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는 8일 한-독 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교류, 기술개발 협력 등을 촉진키로 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으로 촉발된 미래 신산업은 새로운 소재·부품의 뒷받침 없이는 구현될 수 없다"며 "소재·부품 산업은 과거부터 제조업의 허리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양국간 협력이 해당 분야에 더욱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소재·부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하며, 양국간 주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양국은 양국간 공동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2020년 소재·부품·장비 분야 과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소재·부품 기업과 현지 독일 기업·연구소간 기술협력, 인수합병(M&A) 발굴, 대체 수입국 물색 등을 지원하는 '한-독 기술협력 지원센터'도 2020년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미래차, 스마트제조, 소재·부품 등 융합·신산업분야 표준협력 증진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상임 이사국인 독일과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출범하고, 표준포럼을 개최(11월 28~29일, 서울)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부품·소재 사절단 상호 파견, 컨퍼런스 및 상담회 공동 개최,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양국간 소재·부품 협력 활성화도 추진된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