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음악회‧1030기념존‧실버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가을철 대전 유성구가 국화에 물든다. 시민들은 온천물에 족욕을 하면서 40여종 15만본의 국화가 뿜어내는 향기와 자태를 만끽한다.
대전 유성구는 오는 12일부터 11월 3일까지 23일간 유림공원 등 일원에서 ‘제10회 유성 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국화전시회는 ‘꽃에 물들고 빛에 반하고 온천을 느끼다’라는 주제로 유림공원, 갑천공원, 온천공원 등에서 다채롭고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올해 국화전시회 10주년과 구 승격 30주년을 기념하는 ‘1030기념존’과 함께 LED거리, 전통식물 터널 및 그림자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국화전시장에서는 40여종의 국화 15만본과 꽃전망대, 꽃탑, 국화조형물 1100개, 박, 수세미, 하눌타리, 여주, 작두콩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전통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터널과 국화분재, 수석전시 등의 특별전시장과 섶나무를 엮어서 만든 ‘섶다리’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지난해 유성 국화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국화를 관람하며 전시장을 거닐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
전시회장을 가득 채운 국화는 구청사 및 가로환경 조성용 꽃묘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유성구 직원들이 1년 동안 직접 재배해 운반, 설치까지 모든 작업을 손수 진행한다.
전시회 첫날 열리는 국화음악회에는 가수 김수희, 손승연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한다. 18일에는 전국 규모의 실버페스티벌을 준비해 문화생활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전시회 기간 중 소규모 문화공연과 행복팜 프리마켓, 사회적경제한마당, 로컬푸드 페스티벌, 유성구자원봉사대축제 등이 열린다.
정용래 구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국화전시회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내용으로 전시회를 구성해 발전시키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화전시회는 유성구 청사와 가로환경 조성용으로 재배‧배치한 국화가 구민의 호응으로 이어져 2010년부터 구청사와 유림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