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가 오는 8일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에서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제임스설리번'의 신체생태미술 작품 개막 장면{사진=하동군청]2019.10.7 |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지리산에 세계적인 자연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환경생태와 작품을 세계에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환경생태아트 축제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레지던시 초대작가로 참여한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업사이클링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의 설치조각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은 케비나 조 스미스가 지난달 1일부터 하동에 머물며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로프·투망 등의 해양 수거물과 마닐라로프, 동아줄, 자투리 색깔천, 헌옷, 헌 넥타이 등을 서로 엮어 대규모 직조조각으로 완성했다. 직조조각 작품은 예술제가 펼쳐지는 지리산아트팜 건물 외벽에 전시된다.
하동군은 2016년 대지미술가 크리스 드루리의 ‘지리산 티 라인’을 시작으로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의 ‘소리나는 돌’과 ‘반딧불이 두꺼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의 ‘또 하나의 나’를 선보이며 생태환경 예술의 가치를 복원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메인작품과 함께 국제교류초대전으로 세계적인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제4회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의 시상과 수상작품 등 30여 점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2012년부터 생태문명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지식공동체 ‘지구와 사람’을 이끄는 강금실 대표(전 법무장관)가 ‘기후위기시대, 무엇을 할 것이가?’라는 주제의 특별강연과 환경포럼도 개최된다.
이번 예술제는 8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예술, 힐링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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