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식약처 업무관련 주식보유·거래, 제도 보완 필요"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09:44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0:00

기동민 의원 "법령 개정 등 관계부처 협의 나서야"
"제도 성과·경험, 다른 인허가 기관과 공유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 여부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법적 근거 정비와 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식약처가 공무원 행동강령에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투자상품의 보유 및 거래내역 신고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왼쪽)와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4일 서울 신대방동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후 반기별로 2018년말 현재 총 3차례에 걸쳐 본인 명의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의 보유·거래를 신고 받고 있다.

대상은 3차 점검을 기준으로 본부 의약품·바이오·의료기기안전국, 평가원 의약품·바이오·의료기기심사부, 영양기능연구팀, 지방청 의약품안전관리과·의료제품안전과·의료제품실사과 근무자 총 658명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점검 결과 점검대상 중 주식거래 사실이 있는 116명이 신고했고 식약처 업무 관련 주식보유·거래자 총 32명을 심사해 그 중 직무정보이용이 의심되는 18명의 거래내역과 개인·근무부서 등의 민원처리내역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주식매수, 정기배당 통한 주식 증가, 주식 매도 등이 일부 확인됐지만 매매시점에서 민원처리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직무관련 주식의 보유·거래 사실만으로 부당이익 실현을 위한 직무거래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 의원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신고와 점검 대상인 '식약처 업무 관련 주식'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점검 대상 주식인지 여부를 판단할 기준을 사전에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식약처는 개인별 자진 신고자료를 토대로 해당자·소속부서 민원처리내역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직무관련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미신고 여부 확인 등 정밀 검증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법령 개정 등 근거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점검 대상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무기계약 및 기간제 근로자운영규정'에 따른 심사관이 포함되는데 이들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주식 매각 등 조치에 있어 자발적 협조에 의존하고 있어 실무상 애로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동강령이 아니라 공무원은 아니지만 인허가, 심사업무 등을 담당하는 계약직근로자들의 주식거래·보유를 제한할 법령 상 근거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이밖에도 식약처는 직접민원처리 여부 외에도 차액 실현 여부를 부당이득 실현을 위한 직무관련 정보 이용 거래 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차액 실현 여부가 그러한 판단 기준으로 과연 적합한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기 의원은 "직무관련 정보 이용 거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직무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는 것이 제도 도입 취지에 부합한다"며 "다만, 심사관의 경우 해당 업무 배제는 곧 근로계약의 종료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취업 전 안내 강화 등 적절한 보완책을 마련해 제도의 취지가 몰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