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원 내린 1196.8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5원 내린 1202.5원에 장을 시작한 뒤 내림세(원화 강세)를 지속했다. 오후장 한때 환율은 1193.8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일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코스콤] |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는 52.6으로 예상치(55.1)을 하회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PMI는 10년래 최저치인 49.1이었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미국이 10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도 하락세다. 1일 99.6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4일 98.8까지 내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준우 대구은행 외환딜러는 "지난 1일 미국 제조업 PMI 부진은 오히려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으나, 이번 서비스업 PMI까지 부진하면서 미국 경기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최근 달러인덱스 상승이 과도했다는 시장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당분간 환율이 더 내릴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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