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업은행의 변신-②] 혁신금융 조력자 '산은', 유니콘기업 집중 육성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3:47

혁신성장 생태계 모델 구축, 자금공급 시스템+재원 '파격적'
혁신성장에 올해 지원 자금만 64조원
“1조 가치 유니콘 육성, 제2의 벤처 붐 조성”

[편집자주] KDB산업은행이 확 달라졌습니다. 설립(1954년) 이후 지속해 온 기업구조조정을 자회사로 넘기고 혁신금융이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입니다. 이동걸 회장의 주도로 진행 중인 이같은 변신에 금융계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산업은행 변신을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산업은행의 변신을 한마디로 보여주는 사례를 꼽는다면 새벽배송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마켓컬리’의 성공을 들 수 있다.  2015년 창업한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1,571억원을 기록했다. 3년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다. 시장에서는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를 1조원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켓컬리의 눈부신 성공 뒤에 산업은행이 있었다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바로 산은의 투자유치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가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을 여러 차례 지원하는 등 톡톡한 지원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산은이 출자한 벤처펀드로부터 총 170억원 가량의 투자 지원도 받았다. 산은이 이렇게 키워 낸 스타트업 성공사례는 마켓컬리 외에 직방, 브릿지바이오, 왓챠, 패스트파이브, 아이피아이테크 등 여럿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타트업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김슬아 ㈜컬리 대표를 만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창업 초기 국내 자본의 투자를 받지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본격화하는 시점이 되면 해외자금에 의존해왔다”며 “지속적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토종 모험자본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KDB넥스트라운드와 벤처캐피탈의 공동투자협의체 운영 등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산업은행은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우선 정교한 기업성장 지원 정책인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3단계에 걸쳐 △ 창업활성화 △스타트업 △성장 벤처 라운드 순으로 기업을 육성한다.

창업활성화 단계에서 KDB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사업 계획으로 구체화해 예비창업자들이 창업할 수 있게 한다. 초기자금은 IP(지적재산권) 금융 지원과, KDB R&D 금융지원프로그램으로 지원해, 돈이 부족해 창업하지 못하는 일을 예방한다. 

스타트업 단계에선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도록 추가자금을 대기업과 연계한 투자, 성장지원펀드, 달빛혁신창업펀드로 지원하고, 사업화 단계에 이르면 혁신기업들을 대거 지원하는 신산업별 밸류체인 투자를 해준다. 스타트업이 도약해 신생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는 시기엔 해외시장 진출과 기업공개(IPO), M&A(인수합병)까지 지원한다.

산업은행이 혁신성장 분야에 지원하는 자금은 올 한해만 64조1000억원에 달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혁신산업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올해 44조원, 창업 자금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에는 올해 5조6000억원을,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하는 혁신성장에 14조5000억원을 직접투자나 각종 보증부 대출로 지원한다.

금융지원 방식도 다양하다. 가령 성장지원펀드는 혁신기업의 `창업→성장→자금 회수·재도전`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자금을 지원한다. 펀드 운용사 18곳이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의 자금을 지원해 자금 회수에 필요한 M&A, IPO까지 자금줄 역할을 한다.

이 밖에 투자 시점에 맞춰 정책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은 M&A, 사업 재편,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연계대출 형태로 지원한다. 창업초기 기업은 부동산, 설비 등의 담보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지적재사권을 담보로한 대출도 해준다. 산업·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우리·KB국민·KEB하나·신한·NH농협·Sh수협은행과 4년간 연계대출 20조원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