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농장 인수한 롯데상사 직접 재배…식품 안정성 담보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마트가 2일부터 러시아 연해주 농가에서 재배한 콩으로 만든 '어깨동무 연해주콩 두부'(1kg)를 228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제조사 자체 브랜드(National Brand)의 동일한 규격 상품과 비교해 최소 20% 이상 가격이 저렴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두부는 롯데상사가 해외에서 직접 관리한 수입콩을 사용했으며, 우수중소기업인 어깨동무협동조합에서 생산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식품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최근 국산콩의 가격 인상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콩 두부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들의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이슈 등 수입콩 대두 원물의 안정성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상사는 미래 국제식량파동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국내식량자원 수급을 위해 지난해 4월 러시아 우수리스크시에 있는 연해주 농장을 인수했다.
연해주 농장은 콩·밀·귀리 등의 재배가 가능한 농장(전체 면적 3000만평)으로, 서울특별시의 6분의 1 크기에 해당한다.
롯데마트는 수입콩의 안정성 확보 및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연해주 농장 대두 전체 수확량 1만2000톤 중에서 1900톤을 국내로 수입해, 상품화 하려고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상품의 가공과 생산은 우수중소기업인 어깨동무협동조합의 해썹(HACCP) 인증 공장에서 진행했다.
'어깨동무 연해주콩 두부'는 상품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의 재배부터 수입, 제조와 판매까지 전 과정의 시스템화를 구축한 대표적 사례이다.
롯데마트 김창용 본부장은 "양질의 원재료 확보에서 판매가 이뤄지기까지 각 과정마다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연구할 것”이라며, "또한 고객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