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한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오전 7시 10분 경 북한으로부터 두 발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이 중 하나는 7시 17분경 우리나라(일본) EEZ 외로, 다른 한 발은 7시 27분경 시마네(島根)현 동쪽의 EEZ 내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어 "현 시점 해당 부근을 항행하고 있는 항공기나 선박으로부터 온 피해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피해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영역으로 날아오진 않았다"면서도 "일본의 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간부회의를 소집해 발사체의 항적과 비거리를 분석하고 있다.
해상보안청 측도 오전 7시 넘어 항행경보를 냈다. 해상보안청은 선박들에 주의해서 항행을 할 것과 낙하물을 발견할 경우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해상보안청에 통보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올해 5월과 7월 각각 2번, 8월에는 5번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북한이 지난 9월 10일 오전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사진=조선중앙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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