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에도 끼고 있을 거예요”…올해 남은 9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끌어올려야 내년 시드 안정권
이보미가 30일 일본여자오픈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왼손 약지에 낀 약혼 반지를 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GDO 홈페이지 캡처] |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오는 12월 배우 이완(35)과 결혼한다고 발표한 이보미(31)가 약혼 반지를 끼고 코스에 나타났다.
이보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을 사흘 앞둔 30일 대회코스인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클럽 퀸코스(파72·길이6479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던 중 일본 기자와 만나 왼손 약지에 끼고 있는 반지를 내비쳤다.
이보미가 그린에서 장갑을 벗자 반지가 빛났고, 기자가 묻자 “12월 서울에서 결혼하는 것이 맞고, 이 반지는 약혼 반지다. 나에게 소중한 것이니만큼 잃어버릴까봐 경기중에도 착용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동료 우에다 모모코(일본)의 축하를 받은 이보미는 “부끄러우면서도 기뻤다.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이라며 웃었다.
2015년과 2016년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는 올해가 ‘상금왕 시드’(3년 부여)로 출전하는 마지막 해다. 내년 풀시드를 받으려면 올해 상금랭킹 50위내에 들어야 한다.
이보미는 올해 22경기에 출전해 상금랭킹 44위(2190만여엔)를 달리고 있다. 3일 시작하는 일본여자오픈을 포함해 올해 남은 9개 대회에서 랭킹을 끌어올려야 할 판이다. 9개 대회 대부분 상금 규모가 큰지라 이보미로서는 결혼 준비를 할 시간이 많지 않을 듯하다. ksmk7543@newspim.com
이보미(가운데 흰 색 상의를 입은 이)가 일본여자오픈을 사흘 앞둔 30일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던 중 동료 우에다 모모코(맨 왼쪽)의 결혼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GDO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