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연세대 2차 공식 입장문
"인사위 심의 결과...'발전사회학' 강의 중단 후속조치 결정"
"수강생 학습권 보호...'징계위' 최종 징계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연세대학교가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를 전공 강의에서 빼고 대체 강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30일 ‘류 교수의 강의 중 발언에 대한 2차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날 교원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지난 23일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과목 강의 중단에 대한 후속 조치로 대체 강사 투입을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열린 '제1차 조국퇴진 촛불집회'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19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성폭력 사건의 경우 ‘성폭력 예방 및 처리에 관한 시행세칙’에 따라 ‘긴급조치’로 교원의 수업 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며 “이날 교원인사위원회에서 류 교수가 밝힌 소명과 지난 23일 ‘긴급조치’의 적합 여부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강생 학습권 보호를 위해 류 교수의 해당 강의 공식 중단과 대체 강사 투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현재 류 교수의 발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리인권위는 인사위에 징계 건의를 할 수 있으며, 인사위는 윤리인권위의 건의를 검토·심의해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 요청이 가능하다.
연세대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교수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절차에서 그 결과도 참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에 대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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